미국장로교 소개

한국교회와 형제교단

미국장로교 (Presbyterian Church, USA)는 1788년에는 16개 노회에 목사 177명, 목사, 교회 419개로서 필라델피아 제2장로교회에서 교단 창립총회를 열고 미국 최초의 장로교단으로 시작하였다. 당시 교단 명칭을 The Presbyterian Church in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미합중국 장로교단, PCUSA) 라고 하였고, 교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와 대소요리문답서를 믿음의 기본으로 채택하였다.

1861년에서 1865년에 이르는 어간에 노예문제로 남 장로교 (PCUS) 와 북 장로교 (UPCUSA) 로 갈라졌다가 1983년 6월 Atlanta Georgia 에서 극적으로 근 130년 만에 재통합되었다. 이것은 서로 분리되었던 두 교단이 다시 화합과 하나됨을 이룬 것으로 교회사적으로 뜻깊은 일이었다. 이후부터 ‘미국장로교’ PC (USA)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런 미국장로교는 한국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선교사를 파송해 준 교단이며, 이후 많은 선교 사역을 통해 한국 기독교의 기초를 제공해 준 교단으로 한국교회와 떨어질 수 없는 관계 속에 있다.

언더우드 (Horace Underwood), 마포삼열 (Samuel Moffett), 배위량 (William Baird) 등으로 대표되는 미국장로교 선교사들이 자신의 20대와 그 이후 한평생을 조선이라는 나라를 위해 그 삶을 바쳐 헌신하였다.

이들 미국장로교 선교사들이 세운 연세대학교/세브란스 병원, 평양신학교/ 장로회신학대학교, 숭실대학교, 새문안교회(정동교회, 한국기독교 최초의 조직교회), 장대현교회(평양 부흥 운동의 산실), 정신여고,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전주 예수병원, YMCA, 기독교서회 등 일일이 그 이름을 다 거론할 수 없는 많은 교회와 기관들은 아직까지도 한국 기독교와 사회의 소중한 유산으로 남아 있다.

미국장로교가 한국 기독교의 초기 역사에 공헌한 인적/물적 자원은 현대 한국 사회의 초석이 되었다. 그들이 세운 교회와 학교를 통해 한국 역사와 사회의 인재들이 배출되었고, 병원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이 생명을 건지고 치유되었다. 현재 연지동에 있는 한국 기독교 100 주년 기념관 역시 미국장로교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 기증한 대지 위에 세워지는 등 한국의 초기기독교부터 지금까지 미국장로교와 한국 기독교는 그 역사적이고 신학적 전통을 공유하고 협력하고 있는 형제 교단이다.